서방 극락정토의 주인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 무량수전(無量壽殿, '한량없는 수명'이라는 뜻의 아미타 다른 이름에서 옴), 미타전·아미타전이라고도 한다. 극락전을 본전(절의 중심 법당)으로 삼는 절은 극락의 다른 번역인 '안양(安養)'을 써서 안양문·안양루·안양교를 두기도 한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법당
민족문화대백과는 극락전이 대웅전 다음으로 많이 세워진 법당이라고 적는다. 죽어서 극락에 태어나기를 비는 정토 신앙이 그만큼 널리 퍼졌다는 뜻이다. 이 사이트 집계에서도 215곳의 절이 이 계열 전각을 두고 있으며, 현판은 극락전(149건)·극락보전(59건)이 대부분이고 무량수전·무량수각·미타전 등이 뒤를 잇는다. 한 절에 현판이 둘 이상인 경우가 있어 현판 수 합이 절 수보다 많다. 극락이 서쪽에 있으므로 건물을 동향으로 앉혀 예배하는 사람이 서쪽을 바라보게 하는 배치가 통례다.
안에 누가 있나
가운데 아미타불, 왼쪽에 관세음보살(중생의 소리를 듣고 괴로움에서 건지는 보살), 오른쪽에 대세지보살(지혜의 빛으로 중생에게 힘을 주는 보살). 후불탱화(불상 뒤에 거는 그림)로는 극락회상도(극락의 설법 장면)가 기본이고, 극락의 아홉 등급 연화대(연꽃 받침 자리)를 그린 극락구품탱이나 아미타탱을 걸기도 한다. 닫집(불상 위의 작은 지붕 장식)에는 여의주를 문 용과 함께 극락으로 인도하는 새, 극락조를 새긴다.
대표 건물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조선 세종 12년 1430년 건립),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은해사 백흥암 극락전(보물, 1984년 지정). 봉정사 극락전은 1363년에 지붕을 크게 수리했다는 상량문(대들보를 올릴 때 적어 둔 기록)이 나왔다. 그래서 처음 지은 때를 1200년대 초로 추정하고,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본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1358년 불탄 뒤 고려 우왕 2년(1376)에 다시 지은 건물로, 역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의 하나로 꼽힌다. 무위사 극락보전 안에는 아미타삼존불과 벽화가 있는데, 불상 뒤의 아미타여래삼존벽화(국보, 1476년)만 제자리에 남고 나머지는 전시관에 보관한다.
같이 보기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극락전」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지정유산 해설
- 한국어 위키백과 「극락전」
- 전각도감 데이터(2026-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