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없는 빛(무량광)’, ’한량없는 수명(무량수)’의 부처. 본래 법장이라는 보살로, 48가지 원을 세워 수행한 끝에 헤아릴 수 없이 오래전(10겁 전) 부처가 되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사바세계)에서 서쪽으로 부처의 나라(불토)를 십만억 개 지난 극락세계에서 지금도 설법한다고 한다. 지극한 마음으로 그 이름을 열 번만 불러도 극락에 태어난다는 원이 있어 “나무아미타불” 염불은 곧 아미타불을 부르는 소리다. 어려운 수행 없이 염불만으로 되는 쉬운 길이라 일반 백성에게 가장 널리 퍼졌다.
어디에 모시나
극락전·무량수전·미타전은 모두 아미타불을 모시는 전각이다. 우리나라 절은 대부분 극락전을 갖추고 아미타불을 모시며, 어떤 신앙보다 아미타 신앙의 비중이 컸다. 신라 때는 원효가 각지를 다니며 염불을 권해 집집마다 염불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어떻게 알아보나
손짓은 아홉 가지 미타정인(구품인) 가운데 하나 또는 묘관찰인이다. 엄지와 검지 또는 중지를 둥글게 맞댄 모양으로, 8-9세기경에 정립되었다. 양옆을 모시는 보살(협시)은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기본이고, 대세지 자리에 지장보살이 오기도 한다. 관음은 보배 병(보병), 대세지는 경전을 든 모습이 많다. 극락에서 설법하는 극락회상도 외에, 죽는 이를 맞으러 오는 장면을 그린 내영도도 아미타불을 주제로 한 그림이다. 대표 유물로 강진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국보, 1476년, 관음·지장 협시)와 천은사 극락전 아미타후불탱화(보물, 1776년)가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일본은 호넨의 정토종과 신란의 정토진종 등 아미타 신앙 종파가 오늘날까지 가장 큰 불교 전통이다(가마쿠라 대불이 아미타불). 중국에서는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구절이 서예·부적·장식에까지 스며 있다. 티베트에서는 아미타바(무량광)와 아미타유스(무량수)를 구별한다. 무량수불은 장수를 비는 세 분 가운데 하나이며 협시도 관음과 금강수보살로 다르다. 이름은 중국어 阿弥陀佛, 일본어 阿弥陀如来, 베트남어 A-di-đà, 티베트어 འོད་དཔག་མེད།.
오늘의 신앙
법보신문에 따르면 서울 봉은사는 2026년 3월 12일 법왕루에서 ’아미타경 독송 대표기도’를 시작해, 21개월 동안 매월 관음재일(음력 24일)에 아미타불 48대원과 우리말 아미타경을 독송하는 기도를 이어간다.
같이 보기
극락전 · 관세음보살 · 지장보살 · 석가모니불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아미타불」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아미타불상」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아미타여래도」
- English Wikipedia 「Amitābha」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지정유산 해설
- Wikidata Q236242 다국어 명칭
- 법보신문 「봉은사, 아미타경 독송 기도 입재…21개월 대장정 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