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내는 네 가지 도구를 걸어 둔 건물. 2층 누각이면 범종루, 종만 걸면 범종각(종각)이라 부른다. 절 문(산문)을 들어서서 왼쪽에 두는 것이 통례다(민족문화대백과). 이 사이트 집계에서는 183곳이 이 유형에 들며, 원래 이름은 범종각 149곳·범종루 30곳·원음각 4곳 등이다. 한 절에 현판이 둘 이상인 경우가 있어 현판 수 합이 절 수보다 많다.
사물, 네 소리가 향하는 곳
새벽 예불·사시(오전 9-11시) 공양·저녁 예불 때 울린다. 각각 다른 중생을 향한 소리라는 상징이 있다.
- 범종: 지옥의 중생에게
- 법고(홍고, 큰북): 짐승(축생)에게
- 목어(나무 물고기): 물속 생명에게
- 운판(구름 모양 쇠판): 하늘을 나는 생명에게
큰 절은 넷을 다 갖추고, 작은 절도 범종만은 반드시 둔다. 소리로 부처의 가르침(불음)을 퍼뜨린다는 뜻이라, 사물은 모두 예배 때 쓰는 불구(佛具)로 친다.
지정 건물
영주 부석사 범종각(보물)은 1746년 불에 타 이듬해 1747년 다시 지었다. 정면 3칸·측면 4칸의 2층 건물로, 절 진입 중심축에 놓여 아래층은 안양루로 오르는 통로를 겸한다. 위층에 법고·목어·운판을 두며, 종은 19세기 이후 소재를 알 수 없다. 의성 대곡사 범종루(보물)는 1644-1683년 사이에 중창된 정면 3칸·측면 3칸의 2층 누각이다.
같이 보기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범종루」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지정유산 해설
- 전각도감 데이터(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