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의 스승’이라는 이름 그대로 병을 고치는 부처. 보살 시절 열두 가지 큰 서원을 세워 중생의 질병과 가난, 재난을 없애겠다고 했고, 그 공덕으로 부처가 되었다. 죽은 뒤가 아니라 지금 이 삶의 고통을 다루는 현세 이익의 부처라, 병과 재액을 안고 절을 찾는 이들에게 오래전부터 강한 호소력을 지녔다.
어디에 모시나
약사전. 조선시대에는 대웅전에서 석가모니불을 가운데 두고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양옆에서 모시는 부처(협시)로 두었으며, 동서남북에 한 분씩 두는 신라의 사방불(四方佛)에서는 동쪽에 언제나 약사여래를 두었다. 보물로 지정된 약사전으로 창녕 관룡사 약사전, 강화 전등사 약사전, 순천 송광사 약사전이 있다.
어떻게 알아보나
왼손에 든 약단지 하나로 알아본다. 삼국시대에는 오른손에 보배 구슬(보주, 寶珠)을 든 예도 있지만, 통일신라 이후로는 왼손에 약기(藥器)를 든다. 협시는 해와 달의 보살인 일광·월광보살, 그 둘레에 열두 서원을 상징하는 약사십이신장(열두 수호 장수)이 호위한다. 통일신라 때 약사여래상이 매우 많이 만들어졌다.
다른 나라에서는
중국에서는 약사불(藥師佛)·소재연수약사불(消災延壽藥師佛, 재앙을 없애고 수명을 늘리는 약사불)로 부르며 마흔아홉 개의 등을 켜는 의식이 중심이다. 일본에서는 야쿠시뇨라이(薬師如来)로 부르고, 야쿠시지(薬師寺)의 8세기 삼존상이 알려져 있다. 티베트어 이름은 སྨན་བླ།(sman bla)이다. 그림에 따라서는 푸른색이나 짙은 녹색 몸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상좌부 나라인 태국에서도 이 부처를 본뜬 프라크링(Phra Kring)이라는 작은 불상을 만들어 병 고침과 장수를 빈다.
같이 보기
약사전 · 대웅전 · 아미타불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약사여래(藥師如來)」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약사불상(藥師佛像)」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약사불화(藥師佛畵)」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약사여래본원경(藥師如來本願經)」
- English Wikipedia 「Bhaiṣajyaguru」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지정유산 해설
- Wikidata Q854773 (다국어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