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

관세음보살

觀世音菩薩 · Avalokiteśvara

초안 · 출처와 대조함 · 사람 검수 전
역할과 상징

자비의 보살. 세상의 소리를 살펴 고통받는 이를 구한다. 서른세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알아보는 법

불상·불화에서 찾기

머리 보관 가운데 작은 아미타불. 왼손에 연꽃 봉오리, 오른손에 정병. 천 개의 손이나 열한 개의 얼굴로 나타나기도 한다

모신 절179곳

아래 전각 기록이 확인된 절 · 근거 등급 A·B·C

모시는 전각

관음전179곳

다른 이름 · 관음 · 관자재보살 · 광세음보살 · 원통교주 · 천수관음 · 십일면관음 · 수월관음 · 백의관음 · 양류관음 · 해수관음

세상의 소리(世音)를 살피는(觀) 보살. 누구든 괴로움 속에서 이 이름을 한마음으로 부르면 그 소리를 듣고 달려와 구해 준다. 경전에 따르면 아득한 옛날 이미 부처가 되었지만 중생을 위해 보살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대승불교(모두를 함께 구하려는 불교)의 여러 보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보살이고, 지금 이 삶의 복을 비는 현세 이익 신앙의 대표적인 대상이다.

어디에 모시나

관음전·원통전. 주요 사찰 대부분이 이 전각을 따로 세운다. 3대 관음성지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다. 관세음보살은 인도 남쪽 바닷가의 보타락가산에 산다고 믿어졌는데, 낙산사의 ’낙산’과 보문사가 있는 ’낙가산’이라는 이름도 거기서 땄다. 무량수전·극락전에서는 대세지보살과 함께 아미타불 양옆을 모시는 보살(협시)로서 아미타불의 왼쪽에 선다. 대웅전 불상 뒤 벽(후불벽)의 뒷면에 관음을 그리기도 하는데,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관음보살 벽화(보물)가 그 예다.

어떻게 알아보나

머리에 쓴 보관 한가운데 작은 아미타불이 있으면 관세음보살이다. 왼손에는 중생이 본래 지닌 불성(부처가 될 성품)을 뜻하는 연꽃 봉오리, 오른손에는 감로수가 든 정병(맑은 물을 담는 병). 형상이 워낙 여러 가지라 이 보관의 화불(化佛)이 알아보는 표지가 된다.

서른세 가지 모습

같은 보살이 다른 얼굴로 나타난다. 『법화경』은 관세음보살이 중생에 맞춰 33가지 몸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성관음이 본래 모습이고 나머지는 변화한 모습이며, 한국에서 ‘원통교주’(원통전의 주인)라 부르는 것은 『능엄경』의 영향이다(『능엄경』은 32가지 몸을, 『법화경』 보문품 계통은 33가지 몸을 말한다). 한국 절에서 많이 만나는 변화상:

  • 천수천안관음: 천 개의 손과 손바닥마다 눈. 모든 중생을 건지는 큰 힘을 뜻한다. 고려 이후 『천수경』이 퍼지면서 보편화됐고, 천수대비주(『천수경』의 핵심 주문) 기도가 지금까지 이어진다.
  • 십일면관음: 머리 위에 얼굴 열한 개를 얹어, 중생의 형편에 따라 다른 얼굴로 살핀다는 뜻을 담았다. 석굴암의 부조상이 대표.
  • 양류관음: 버드나무 가지와 감로병을 들고 선재동자를 내려다보는 모습. 흰 옷을 입으면 백의양류관음이라 한다.
  • 수월관음: 물가 바위에 걸터앉아 선재동자를 맞는 모습. 고려 관음보살도의 기본이 된 유형으로, 고려 관음보살도는 40여 점이 국내외에 전한다.
  • 백의관음: 흰 옷을 입은 모습. 15세기 무위사 극락전 백의관음도(보물)가 유명하다.
  • 해수관음: 바다를 향한 관음. 양양 낙산사 해수관음보살상, 서울 옥천암 해수관음이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같은 보살이 나라마다 성별을 달리한다. 초기 경전에서 이 보살은 남성으로 나온다. 동아시아로 건너오면서 흰 옷을 입은 여성형(백의관음·남해관음)이 널리 퍼졌고, 자식을 점지하는 송자관음이 됐다. 티베트에서는 첸레지(Chenrezig)라 부르며 달라이 라마가 관세음보살의 화신이고, 육자진언 “옴마니반메훔”이 관세음보살의 진언이다. 중국의 관음(Guanyin), 일본의 관음(Kannon), 베트남의 관음(Quan Âm)도 같은 뿌리다. 대승의 보살인데도 상좌부 불교(스리랑카·동남아의 남방 불교) 나라에서 예배되는 드문 존재로, 스리랑카에서는 나타(Natha)라 부른다.

오늘의 신앙

관음 기도는 지금도 절의 큰 행사다. 법보신문에 따르면 전국 관음 기도처를 다달이 찾는 33기도순례단이 2025년 4월 강릉 용연사 관음전에서 보문품(관음을 다룬 경전의 한 장) 독송과 관음정근(관세음보살 이름을 거듭 부르는 기도)으로 기도를 올렸다. 이 관음전에는 조선 후기의 석조관음보살좌상(강원도 지정 문화유산)이 모셔져 있다.

같이 보기

관음전 · 아미타불 · 지장보살 · 문수보살

지정유산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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