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비로자나불

毘盧遮那佛 · Vairocana

초안 · 출처와 대조함 · 사람 검수 전
역할과 상징

진리 그 자체(법신)를 인격화한 부처. 화엄경의 교주

알아보는 법

불상·불화에서 찾기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쥐는 지권인. 좌우에 노사나불·석가모니불 또는 문수·보현

모신 절59곳

아래 전각 기록이 확인된 절 · 근거 등급 A·B·C

모시는 전각

대적광전59곳

다른 이름 · 법신불 · 대일여래 · 마하비로자나

’널리 밝은 빛을 두루 비춘다(光明遍照)’는 뜻의 이름.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광명의 부처, 곧 우주에 가득한 진리(법) 그 자체를 부처의 모습으로 나타낸 것이다. 『화엄경』의 교주이며, 비로자나불이 다스리는 연화장세계는 다른 곳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라고 한다.

어디에 모시나

대적광전·대광명전·비로전·화엄전은 이름은 달라도 모두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전각이다. 대적광전·대광명전이라 할 때는 보통 좌우에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을 함께 두고, 비로전·화엄전이라 할 때는 비로자나불만 모시는 것이 상례다.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구례 화엄사 대웅전(삼신불) 등이 대표적이다.

어떻게 알아보나

지권인(智拳印) — 두 손을 가슴 앞으로 올려 왼손 검지를 세우고 오른손이 그것을 감싸 쥔 손짓. 오른손은 부처, 왼손은 중생을 뜻하여 부처와 중생, 미혹과 깨달음이 하나라는 뜻이다. 이 손짓 하나로 비로자나불을 가려내는데, 고려 말부터는 왼손 전체를 오른손으로 감싼 변형도 나타난다. 삼신불로 모실 때는 가운데 법신 비로자나, 좌우에 보신 노사나불과 화신 석가모니불이 선다. 노사나불은 보관을 쓰고 설법하는 손 모양(설법인)을, 석가모니불은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항마촉지인)을 한다. 대표 유물로 합천 해인사 법보전·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통일신라 9세기 후반)이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일본 밀교(주문과 의식을 중시하는 불교, 진언종)에서는 대일여래(大日如來)라는 이름의 근본 부처다. 화엄종 본산인 나라 동대사의 대불은 노사나불(비로자나불)이라 부른다. 밀교에서 다섯 방위의 부처(오방불, 五方佛)를 배치한 그림(만다라)에서는 가운데에 앉는다. 중국·일본에서는 정토 신앙이 퍼지면서 아미타불에게 자리를 많이 내주었다. 한국에서는 통일신라 때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 모습(도상)이 유행했고 지금도 석조·철조·목조 불상이 여럿 남아 있다. 이름은 중국어 毗卢遮那佛·大日如来, 베트남어 Đại Nhật Như Lai, 티베트어 རྣམ་པར་སྣང་མཛད།.

오늘의 신앙

법보신문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2026년 1월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통일신라 하대인 9세기 후반 작품으로 추정되며, 전라 지역에서는 드물게 확인되는 9세기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다.

같이 보기

대적광전 · 석가모니불 · 아미타불

지정유산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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