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의 보살.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쪽을 맡아, 지혜의 문수보살과 한 쌍을 이룬다. 『화엄경』의 보현행원품에는 보현보살의 열 가지 큰 서원(보현행원)이 담겨 있으며, 첫째가 “모든 부처께 예배·공양한다(예경제불)“이다. 선종 절에서 저녁마다 108배를 하며 외는 예불대참회문이 이 행원품을 근거로 만들어졌다.
어디에 모시나
보현전은 문수전보다 더 드물어서 이 사이트 집계에서도 두 곳뿐이다. 단독상은 거의 만들지 않았고, 대부분은 문수보살과 함께 석가모니불이나 비로자나불의 오른쪽에서 모시는 보살(협시)로 만난다.
어떻게 알아보나
크게 흰 코끼리를 탄 모습과 연화대에 앉은 모습 두 가지가 있다. 코끼리를 탄 보현은 사자를 탄 문수와 함께 비로자나불 곁에 배치된다. 통일신라 대표작인 경주 석굴암의 보현보살상은 왼손에 경전 책(경책)을 들고 서 있고, 코끼리를 탄 예는 법수사 비로자나삼존불의 보현보살상(경북대학교 소장)에 남아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티베트 불교에는 같은 이름의 원초불(아디붓다, 모든 부처의 근원이 되는 부처) 쿤투상포가 있는데, 실천의 보살 보현과는 별개의 존재로 구분된다. 『법화경』에서는 흰 코끼리를 타고 나타나 수행자를 지킨다고 하며, 한국 천태종 등 법화신앙 종파에서 보현보살을 본존으로 삼는 참회 수행(보현삼매)이 유행했다.
같이 보기
문수보살 · 석가모니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