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맡은 보살. 부처의 가르침 가운데 ’아는 것’을 상징하며, ’하는 것’을 맡은 보현보살과 짝을 이룬다. 문수보살은 석가모니불이나 비로자나불의 왼쪽에 서서 모시는 보살(협시)이다. 이름은 산스크리트어 만주슈리를 옮긴 것으로 ’훌륭한 복덕을 지녔다’는 뜻이다.
어디에 모시나
문수전은 드물어서, 문수신앙이 강한 절에서만 따로 둔다. 오대산 상원사와 문수사·문수암이라는 이름의 절들이 대표적인 문수 성지(문수도량)다. 대부분의 절에서는 대웅전 안 석가모니불 곁에서 만난다. 조선 세조가 오대산 상원사에서 동자로 나타난 문수보살을 만나 등창이 나았다는 전설이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1466년, 국보)에 남았다.
어떻게 알아보나
사자를 타고 있으면 문수, 코끼리를 타고 있으면 보현. 기본은 연꽃 받침(연화대)에 앉아 오른손에 지혜의 칼, 왼손에 푸른 연꽃을 든 모습이고, 경전을 든 모습도 많다. 머리를 양쪽으로 묶어 올린 동자의 모습으로도 만든다. 통일신라의 대표작은 경주 석굴암의 문수보살상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중국 오대산(산시성 청량산)은 문수보살의 성지다. 신라 자장이 그곳에서 문수보살을 만나 가르침을 받고 돌아와 한국의 오대산을 문수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삼았다고 한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문수보살의 진언을 외면 기억력과 논변 실력이 좋아진다고 믿는다. 네팔 카트만두 분지를 불칼로 갈라 호수의 물을 뺐다는 전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같이 보기
보현보살 · 석가모니불 · 대웅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문수보살(文殊菩薩)」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문수보살상(文殊菩薩像)」
- English Wikipedia 「Manjushri」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지정유산 해설
